SK이노베이션 · 삼성SDI 등 국내 2차전지주, '장중 강세'
LG화학, 배터리 분사 소식 영향 이어지는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증시에서 2차전지 대형주인 LG화학의 주가가 장중 급락세다.  최근 2차전지주들이 연일 주목받는 가운데 지난 주말(미국시간 18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도 4%대 급등했지만 LG화학 주가는 장중 부진한 모습이다. 최근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 소식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5.11% 하락한 63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8일 3%대 반등세로 마감한지 1거래일 만에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LG화학의 주가는 배터리 사업 부문 분할 소식이 보도된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5%대, 6%대 하락했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전지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12월 1일 출범하기로 결의했다. 인적분할이 아닌 물적분할이라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회사 측은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LG화학 측은 17일 장 마감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배터리 사업의 물적분할은 존속법인이 분할법인의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주주가치도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설명으로 18일 LG화학 주가는 급반등했지만 21일 장중 또다시 5%대 하락하며 향후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지난 18일(미국시간) 테슬라 주가는 4.42%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2일(미국시간) 테슬라가 개최하는 '배터리데이'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2차전지주들의 주가는 친환경차시장 확대와 배터리데이 기대감 등으로 LG화학을 제외하고 일제히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국내 배터리 대형주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개별 이슈까지 겹치며 5.23% 급등 중이다. 삼성SDI도 1.10%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5.13%), 상신이디피(+10.79%), 천보(+8.37%), 엠플러스(+6.03%) 등도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