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도 '장중 부진'...일본증시는 휴장

중국 베이징의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약세다. 지난 주말(미국시간 18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미-중 갈등이 악화되면서 아시아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의 사살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도 동결돼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40% 하락한 3324.84를 기록 중이다. 지난 18일 대비 0.32% 상승한 3348.90으로 출발한 지수는 내림세로 전환해 오후에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사실상 미국 기업을 겨냥해 블랙리스트 발표를 예고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신뢰 없는 국가와 기업, 개인을 제재 대상으로 설정한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경우 투자금지와 체류 허가 제한, 제재금 부과 등이 시행된다.

미국이 중국 동영상 앱 '틱톡'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발표를 한 직후에 중국 상무부가 이 같이 밝혀 보복조치로 주목받았다. 다만 중국 상무부는 아직 구체적인 외국 기업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 정부는 틱톡과 위챗의 다운로드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일주일 연기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 하원은 중국 신장 위구르산 제품에 대한 수입제한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관련 법안은 해당지역 제품수입 제한 이외에 미국 상장기업에 공급망 정보공개 요청도 포함돼 있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85%로 5개월 연속 동결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지난 18일(미국시간) 다우존스(-0.88%), S&P500(-1.12%), 나스닥(-1.07%)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틱톡을 둘러싼 불협화음, 신규부양책 불투명, 코로나19 확산 지속,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의 요인이 미국증시를 짓눌렀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6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21% 하락한 2,407.29를 기록 중이다. 장중 기관이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장중 상승하며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또 POSCO, LG전자, SK이노베이션,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도 장중 강세로 거래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삼성에스디에스, LG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이날 '경로의 날'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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