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된 발전기 매립 문제...새로운 처리방식 제기돼

독일 프랑크푸르트 풍력발전용 터빈.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풍력발전용 터빈.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친환경 에너지로서 주목받는 풍력발전이지만 발전기의 날개는 심각한 환경문제를 초래한다고 오일프라이스가 20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새로운 형태의 발전기와 처리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오일프라이스에 따르면 풍력발전은 높은 효율성으로 올해 상반기 투자가 350억 달러로 네 배가 됐다.

그러나 오일프라이스는 "수십만 개의 발전기들이 노화되면서 이를 처리하는 것은 커다란 환경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의 발전기 날개들은 매립 이외 방법이 없다.

풍력발전기는 혹독한 환경을 견디면서 가동될 수 있는 물질로 제작돼 자연적으로 분해될 수 없다. 재활용 방법도 없다.

오일프라이스는 "일부 조사에서 풍력발전기 수명이 기대했던 것보다 20~25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019년 미국의 풍력발전은 9143 메가와트 생산시설을 새로 만들었다. 연말 발전규모는 105.6 기가와트로 미국 에너지생산의 2.5%를 담당한다. 사상 처음으로 석탄발전을 앞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풍력발전이 2040년까지 1조 달러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풍력발전기의 수명이 다 됐을 때 처리도 중요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세 개의 날개를 가진 풍력발전기가 표준이지만 날개가 없는 모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보텍스 블레이드레스는 "이 모델이 환경에 더 잘 버티고 비용을 50% 줄일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파이버글래스는 "발전기를 매립할 것이 아니라 고열로 분해해 바닥재나 벽에 쓰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오일프라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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