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86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2%대 급락하며 86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부양책 불확실성 등으로 지난 주말(미국시간 18일) 뉴욕증시가 하락하며 국내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중 갈등 지속, 중국증시의 장중 약세 반전, 뉴욕증시 선물지수 하락 등도 코스닥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알테오젠, 카카오게임즈, 셀트리온제약, 제넥신, 케이엠더블유 등 시총 상위주들이 업종 구분없이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하락종목이 1000개를 넘어서는 전형적인 약세장이 나타났다. 에이치엘비, 에코프로비엠, 천보 등 일부 이슈 보유 종목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전거래일 대비 4.27% 하락한 9만4200원, 셀트리온제약은 3.66% 떨어진 11만590원을 각각 기록했다. 알테오젠(-5.88%), 휴젤(-2.76%), 콜마비앤에이치(-3.54%), 메지온(-1.43%), 메디톡스(-4.38%) 등도 하락했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신약 임상 기대감 속에 3.62% 급등했고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16.75% 치솟았다. 에이비엘바이오도 0.74%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6.15% 하락한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만원 선을 이탈했다.

코로나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1.52% 하락한 26만원에 마감했다. 제넥신(-4.57%), 셀리버리(-6.98%) 등도 내렸다. 또 수젠텍(-10.48%), 앤디포스(-7.56%), 앱클론(-7.38%), 휴마시스(-5.45%), 비씨월드제약(-4.26%), 바이오니아(-4.40%), 바디텍메드(-3.85%) 등도 하락했다. 반면 유바이오로직스(12.03%), 크리스탈(5.87%), 필로시스헬스케어(4.87%) 등은 껑충 뛰었다.

일부 2차전지주들이 주목받은 가운데 나인테크(23.91%), 엠플러스(8.38%), 상신이디피(7.91%), 천보(6.34%) 등이 껑충 뛰었다. 티에스아이(3.99%), 에코프로비엠(2.73%) 등도 상승했다.

통신장비주들은 고개를 숙였다. 케이엠더블유가 5.47% 급락했고 다산네트웍스(-6.25%), RFHIC(-6.09%), 오이솔루션(-5.85%), 쏠리드(-7.53%), 서진시스템(-5.28%), 이노와이어리스(-5.19%) 등이 줄줄이 미끄럼을 탔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SK머티리얼즈가 3.58% 하락했고 리노공업(-4.02%), 솔브레인(-3.35%), 동진쎄미켐(-5.59%), 아이티엠반도체(-3.06%), 이오테크닉스(-2.72%), 에스에프에이(-0.83%) 등도 내렸다. 원익IPS는 0.75%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에선 원익QnC(2.03%), 유니셈(0.14%) 등이 올랐고 테스나(-2.66%), SFA반도체(-2.06%), 하나머티리얼즈(-4.40%), 네패스(-4.67%)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1.63%), 펄어비스(-1.09%), 스튜디오드래곤(-1.97%), 컴투스(-2.03%), NHN한국사이버결제(-4.03%) 등이 약세로 마쳤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에코프로비엠, 제넥신, 케이엠더블유, 알서포트, 원익IPS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1.89포인트(2.46%) 떨어진 866.99로 마감했다. 개인이 445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0억원과 255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9억3686만주, 거래대금은 13조504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226종목이 올랐고 1079종목이 내렸다. 5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3.01포인트(0.95%) 하락한 2389.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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