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워싱턴 불안, 은행주 불안 등이 뉴욕증시 타격
국제 유가 폭락 속 에너지 섹터 등이 미국증시 불안 주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1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또 비명을 질렀다. 국제 유가도 폭락했다. 여러 악재가 동시다발 불거지면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7147.70으로 509.72포인트(1.84%) 급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281.06으로 38.41포인트(1.16%)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718.80으로 14.48포인트(0.13%) 하락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485.25로 51.53포인트(3.35%) 추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 후 기준 10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9.63 달러로 3.60% 폭락했다. 

CNBC는 ▲대선을 앞둔 워싱턴 불안 ▲유럽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제 재봉쇄 우려 ▲장기간 대규모 불법 거래 의혹 받는 은행주 불안 등이 이날 미국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국제 유가 폭락 및 그에 따른 에너지 섹터 추락 등도 미국증시엔  커다란 악재였다. 

CNBC는 "다우존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4거래일 연속 각각 하락했다"면서 "이날 S&P500과 나스닥은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할 정도로 뉴욕증시가 최악 레벨에서 마감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S&P500과 나스닥은 8월 상승분을 다 까먹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S&P500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가 폭락 속에 자재(-3.42%) 산업(-3.38%) 에너지(-3.30%) 등의 섹터가 폭락했다. 부동산 섹터도 2.73%나 곤두박질쳤다. 은행 악재 속에 금융섹터는 2.49% 추락했다. 재량소비(-1.10%) 필수소비(-0.67%) 유틸리티(-0.58%) 등의 섹터도 하락 마감했다. 장 막판 테크놀로지 섹터가 0.76%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11개 섹터 전멸흐름에서는 가까스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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