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면적 확대 등 영향, 사상최대 생산...코로나로 수요는 다소 부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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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대표적인 견과류인 아몬드의 미국 현지가격이 하락세다. 사상 최대의 수확량이 전망되면서 수급이 느슨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산 상품 수준의 지표로 사용되는 아몬드 가격은 9월 중순 시점에서 1파운드(약 453g) 당 2.6달러 정도의 시세를 보였다. 1년 전에 비해 약 1달러 저렴한 수준이다. 2011년 이래 9년 만의 저가권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아몬드는 미국이 세계 생산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주가 최대의 산지이다. 미국농업통계국(NASS)이 최근 발표한 캘리포니아 주의 2020~2021년도(2020년 8월~2021년 7월) 수확 예상은 전년도 대비 18% 증가한 30억 파운드에 달한다.

5년 전 20억 파운드 수준에서 이후 꾸준하게 증가해왔다. 수확면적 확대와 좋은 날씨로 인해 과거 대비 최고의 수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관련 업계의 상황을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8월 중순부터 산불 피해가 계속되고 있지만 큰 우려는 없는 상황이다. 관련 회사 전문가는 미디어를 통해 "연기로 직사광선이 차단되는 등 건조에 다소의 지연이 나올 염려가 있지만, 영향은 한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수요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정용은 견조하지만 선물 등 업무용이 침체되어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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