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약세에도, 일부 이슈종목 '장중 상승'...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연일 순환매를 나타내는 가운데 진원생명과학, 진매트릭스 등 일부 이슈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반면 신풍제약, 랩지노믹스, 수젠텍 등의 주가는 장중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현재 진원생명과학은 전일 대비 13.72% 뛰어오른 4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기준 5거래일째 오름세다.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이 주가 오름세를 거드는 것으로 여겨진다. 전날에는 외국인들이 18만주를 사들인 가운데 상한가로 마감했었다. 외국인들은 지난 11일 이후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다.

진단키트주 중에선 진매트릭스가 전날보다 16.19% 치솟은 1만8300원을 기록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앤디포스(+7.41%), 나노엔텍(+3.56%) 등의 주가도 같은 시각 장중 급등세다. 같은 시각 씨젠은 전일 대비 0.54% 상승한 26만14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경기도 분당구 진매트릭스 연구시설. /사진=뉴시스
경기도 분당구 진매트릭스 연구시설. /사진=뉴시스

반면 신풍제약은 같은 시각 10.08% 하락한 17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회사 측이 215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록딜 처분 가격은 주당 16만7000원, 처분주식 수는 총 128만9550주라고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외에 백신 및 치료제주 중에선 녹십자엠에스(-6.16%), 유나이티드제약(-7.35%), 국제약품(-3.51%), 유한양행(-4.31%), 신일제약(-6.46%), 부광약품(-2.14%), JW중외제약(-2.09%), 파미셀(-2.58%) 등이 하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랩지노믹스는 일부 언론의 진단키트 관련 보도 영향으로 같은 시각 전일 대비 7.35% 하락한 3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진단키트주 가운데 수젠텍(-7.66%), 휴마시스(-5.00%), 엑세스바이오(-5.67%), 필로시스헬스케어(-4.51%), 오상자이엘(-2.69%), 피씨엘(-1.67%), EDGC(-0.64%) 등도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가 전날 기준 3000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은 코로나19 감염자 증가를 막기 위해 또 다시 '봉쇄'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하루 신규 감염자가 10만명을 넘어서는가 하면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도 신규 감염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 속에 사노피, 글락소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EU(유럽연합)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러시아는 중국 바이오 기업의 코로나19 백신3상을 시행한다고 자국 매체를 통해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일부 이슈 종목을 중심으로 장중 상승과 하락을 나타내며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5% 하락한2361.97, 코스닥 지수는 1.78% 떨어진 851.35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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