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로 코스닥 2%대 하락 84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로 3% 가까이 급락하며 840선까지 밀려났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차 봉쇄 움직임, 미국의 추가 부양책 불투명에 따른 경제 우려, 중국 동영상 앱 '틱톡'을 둘러싼 미-중 긴장 확대 소식 등이 지수에 충격을 가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씨젠과 메지온 등 일부 종목이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업종 구분없이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하락종목이 1100개를 넘어서는 전형적인 약세장이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3.72% 하락한 9만700원, 셀트리온제약은 4.66% 떨어진 11만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에이치엘비는 8.15% 급락했고 알테오젠(-3.38%), 휴젤(-4.26%), 메드팩토(-1.53%), 콜마비앤에이치(-3.83%), 메디톡스(-6.23%) 등도 미끄러졌다. 반면 메지온은 미국 신약신청 기대감에 4.15% 급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6.22% 하락한 5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로나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3.46% 상승한 26만9000원에 마감했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에 일부 진단키트주들이 주목받았다. 피씨엘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진매트릭스(2.86%), 필로시스헬스케어(2.82%), 앤디포스(1.15%), 수젠텍(0.85%) 등도 올랐다. 반면 제넥신(-4.79%), 앱클론(-7.46%), 랩지노믹스(-4.28%), 미코(-4.41%), 크리스탈(-6.05%), 바이오스마트(-6.07%), 유바이오로직스(-6.21%), 코미팜(-2.99%) 등은 하락했다. 

2차전지주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나인테크와 나라엠앤디가 각각 상한가로 치솟았고 엠플러스(12.21%), 에이프로(4.76%) 등이 급등했다. 엘앤에프(2.47%), 상신이디피(0.33%) 등도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3.69% 떨어졌고 천보는 5.08% 급락했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아이티엠반도체는 2차전지주로도 분류되며 0.88% 상승했다. SK머티리얼즈가 4.23% 하락했고 리노공업(-3.14%), 솔브레인(-4.39%), 원익IPS(-2.98%), 동진쎄미켐(-0.34%), 에스에프에이(-3.22%) 등이 내렸다. 중소형주 중에선 엘오티베큠이 2.71% 올랐고 텔레칩스(-7.49%), 코미코(-5.08%), 유니테스트(-4.68%), 테스나(-4.21%), 윈익홀딩스(-3.82%), 하나머티리얼즈(-3.95%) 등이 미끄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케이엠더블유(-1.16%), CJ ENM(-5.32%), 펄어비스(-0.52%), 스튜디오드래곤(-2.36%), 컴투스(-1.64%), NHN한국사이버결제(-3.58%) 등이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씨젠, 알테오젠, 셀트리온헬스케어, 대아티아이, 유니슨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27포인트(2.80%) 떨어진 842.72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51억원과 31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64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9억4451만주, 거래대금은 12조145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종목 포함 180종목이 올랐고 1134종목이 하락했다. 4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6.80포인트(2.38%) 급락한 2332.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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