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미-중 갈등, 대선 불안, 부양책 교착 등 불안요인 엄중
연일 하락 따른 반발 매수 속 소셜미디어 및 재택주가 증시반등 주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2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최근의 연일 하락 흐름을 끊어내고 반등했다. 다우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처음 상승했고 나스닥과 S&P500은 5거래일 만에 처음 올랐다. 미국증시 상황이 크게 변한 건 없으나 ▲그간 연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경기부양 필요성 강조 ▲재택관련 기술주 및 소셜미디어(SNS) 관련주의 급등 속에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7288.18로 140.48포인트(0.5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15.57로 34.51포인트(1.05%) 뛰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963.64로 184.84포인트(1.71%) 급등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496.96으로 11.71포인트(0.79%) 올랐다. 

미국증시 상황이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하다. 대선 불확실성도 변한 게 없다. 미-중 갈등도 지속되고 있다. 추가 부양책 교착 상태도 계속되고 있다. 새로운 모멘텀이 생긴 것도 아니다. 다만 주요 지수가 최근 연일 하락했던 점이 반등 요인이었다. 아울러 이날 하원 증언과 관련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준 차원의 필요한 경기부양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추가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 구제 조치는 더 많은 타겟을 염두에 두고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힌 점 등이 주목받았다. 주요 지수가 연일 하락 흐름에서 탈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 눈길을 끌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이 방송은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아마존(+5.69%) 줌비디오(+5.15%) 등 재택 관련주들이 껑충 뛴 점 ▲중국 일각에서 여전히 '틱톡 딜 불공평' 주장을 펴는 가운데 미국 내 소셜미디어주인 트위터(+7.09%) 페이스북(+2.66%) 등이 급등한 점 등이 이날 뉴욕증시에서 특히 주목받았다"고 강조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재량소비(+2.96%) 커뮤니케이션서비스(+1.87%) 테크놀로지(+1.65%) 부동산(+1.26%) 등의 섹터가 활짝 웃었다. 자재 섹터는 0.21% 상승에 그쳤다. 에너지(-1.02%) 금융(-0.86%) 헬스케어(-0.19%) 등의 섹터는 이날에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