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높은 좋은 옷 많이 만들어 누구나 부담없이 입도록 할 터"
"골프복과 평상복 겸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옷으로 승부 걸 계획"

안복희 팜스프링스 대표. /사진=네오피에스 제공
안복희 팜스프링스 대표. /사진=네오피에스 제공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포스트 코로나19 대책이 뭐냐고요? 많은 고객과 끝없이 상생할 겁니다. 골프복처럼 좋은 옷을 가성비 높게 많이 만들어 국민 누구나 입을 수 있게 할 거예요"   

'팜스프링스'라는 골프복 업체로 유명한 ㈜네오피에스 안복희 대표의 당찬 각오다. 

23일 서울 성수동 ㈜네오피에스 본사에서 안 대표를 만났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지만 그럴수록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설 것"이라고 했다.

"41년간 옷 만드는 일에만 매달려 왔어요. 산전수전 다 겪었지요. 롱런할 수 있었던 데는 두 가지 비결이 있어요. ▲천연소재로 된 좋은 옷감을 쓰는 것, 그리고 ▲핏감(옷을 입었을 때 몸에 기분 좋게 달라붙는 느낌)이 탁월한 옷을 만드는 것, 이 두 가지는 제가 일관되게 지켜 온  비결이자 철칙이에요. 저희 옷을 한 번 입어본 분들은 자꾸 찾아와요. 게다가 구전으로 저희 옷 잘 만든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골프복 시장에선 두터운 저변도 갖고 있답니다"

안 대표는 "예쁘고 세련된 옷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에도 엄청 신경 쓴다"고 했다. 아울러 "가성비 높은 옷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했다. "1000원만 남겨도 된다는 각오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일은 무엇이든 한다"고 했다. "백화점에서나 구입할 수 있는 좋은 옷을 평범한 고객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입을 수 있도록 하는데 몰입하고 있다"고 했다.

"골프복은 예쁘잖아요. 품질도 우수하고요. 그런 골프복처럼 좋은 옷을 누구나 선뜻 입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바로 그런 새로운 시장을 제 손으로 열어갈 겁니다. 두고 보세요. 자신 있습니다. 그러자면 골프복에도 혁신을 가해야 해요. 골프장에 가서 입으면 골프복이 되고 일상에서 입으면 세련미 넘치는 멋진 평상복이 되도록 하는 옷을 만들어야지요. 이미 저희 회사는 평상복과 골프복을 겸하는 그런 흐름을 열어 가고 있어요"

㈜네오피에스 사무실 벽에 붙어 있는 캐치 프레이즈도 눈길을 끈다. "▲우린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세금도 제때 ▲월급도 제때 ▲결제대금도 제때라는 구호"가 그것이다. 평범하지만 가슴에 와 닿는 문구들이다. 안 대표에게 저걸 강조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그는 "경영자로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회사가 어려워져 아까운 인재와 결별해야 할 때"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 위해 저런 구호를 사훈처럼 여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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