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의 행동이 미국 금융시장 차분해지게 해"...증시 휘청
테슬라 주가 모멘텀 상실...기술주 붕괴 주도
미국산 유가 하락...에너지주 붕괴되며 증시전반에 직격탄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3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곤두박질쳤다. 유가 하락 속에 에너지 섹터가 무너지고 테슬라의 주가 동력 상실 속에 기술주가 폭락한 것이 미국증시를 짓눌렀다. 미국증시는 막판에 더욱 침몰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763.13으로 525.05포인트(1.92%) 추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236.92로  78.65포인트(2.37%) 곤두박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632.99로 330.65포인트(3.02%) 폭락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451.46으로 45.50포인트(3.04%) 미끄러져 내렸다.  

이날 미국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그후 미국증시 마감 1시간 24분 전만 해도 다우(-1.34%) S&P500(-1.66%) 나스닥(-2.26%) 등 3대 지수 낙폭이 아주 크지는 않았다. 그러나  마감 시간이 다가올수록 3대 지수 낙폭이 급속 확대됐다. 마감 1시간 전엔 다우(-1.78%) 나스닥(-2.66%) S&P500(-1.96%) 등 3대 지수 하락폭이 커졌고 마감시간에 이르러선 3대 지수가 폭락수준으로 돌변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테크놀로지(기술주) 섹터와 에너지 섹터가 붕괴되면서 막판 증시 낙폭 급속 확대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 11월물 국제 유가가 배럴당 39.63 달러로 0.43% 하락한 가운데 S&P 에너지 섹터는 무려 4.55%나 붕락하며 미국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테슬라의 주가 동력 상실 속에 테슬라(-10.34%) 애플(-4.19%) 등 핵심 기술주들이 줄줄이 추락하고 S&P 테크놀로지 섹터가 3.21%나 무너져 내린 것도 미국증시를 강타했다. 

CNBC는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그간 연준의 활동이 금융시장을 차분해지게 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한 가운데 미국증시 테크, 에너지 섹터가 붕괴됐다"는 진단도 내놨다. S&P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추락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자재 섹터(-2.93%) 부동산 섹터(-2.91%) 금융 섹터(-2.19%) 재량소비 섹터(-2.24%)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2.68%) 필수소비 섹터(-1,56%) 헬스케어 섹터(-1.08%) 등 대부분의 섹터가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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