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도 속, 코스피 장중 2300 후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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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장초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밤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폭락한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들도 대부분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는 장초반 선방하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순매수가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0.85% 하락한 5만8100원에 거래 중인 반면 SK하이닉스는 1.44% 상승한  8만4800원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은 전날 0.6%, 2.8% 각각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13만주를 팔고 SK하이닉스 56만주를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지난 11일 이후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를 순매수했다.

한국증시는 장초반 하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28.43포인트(1.22%) 떨어진 2304.81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이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 넷마블, LG전자 등이 장중 상승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삼성SDI, 삼성물산, 기아차, 엔씨소프트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1.92%), S&P500(-2.37%), 나스닥(-2.73%) 등 3대 지수 모두 폭락했다. 미국 추가부양책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지속, 주요 기술주 하락 등이 지수에 충격을 가했다고 CNBC는 전했다.

주요 기술주 가운데 테슬라 주가가 10.34% 추락했고 넷플릭스(-4.19%), 애플(-4.19%), 아마존(-4.13%) 등도 미끄러졌다.

미국 반도체 관련주들도 고개를 숙였다. 반도체주 흐름을 반영하는 반에크 벡터스 반도체(반도체 ETF)는 165.85로 2.29%나 떨어졌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스카이웍스솔루션(-4.10%),엔비디아(-4.07%), AMD(-3.82%), 램리서치(-0.52%), 자일링스(-2.73%) 등의 주가가 급락했다. SK하이닉스와 주가 상관성이 높은 마이크론 주가는 0.30% 상승 마감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약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다우존스는 –0.36%, S&P 500은 –0.42%, 나스닥100은 –0.70%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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