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회장 2년 전 제안...지난해 5월 첫 오프라인 행사 개최
올해는 한 달간 '대장정'...다양한 주제-비대면 진행으로 참여 확대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결책을 집중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적 가치 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2020'(Social Value Connec, 이하 SOVAC)가 한 달여 간에 걸친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SOVAC 사무국 측이 24일 밝혔다.

SOVAC 관계자는 "지난 1일에 시작해 이날 사회성과 인센티브 세션을 마지막으로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면서 "비대면 환경에서 온라인 방식을 활용해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오히려 확대하는 발상의 전환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한 달간 SOVAC 관련 홈페이지 방문자수는 4만5000명을 넘어섰고,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총 61만명이 95만회 이상의 컨텐츠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식 파트너로 총 117개 기업 및 단체가 SOVAC과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 행사는 종료했지만 오는 10월부터 '월간 SOVAC' 형식의 행사를 진행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상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SOVAC 사무국 제공
사진=SOVAC 사무국 제공

SOVAC 측에 따르면 이 행사는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2018년에 관련 행사를 제안하면서 출범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해 5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첫 행사에는 당초 예상인원의 2배를 넘는 5000명이 몰리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SOVAC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달 24일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한 달간 유튜브와 네이버 TV 등 비대면으로 진행됐다"며 "15개 메인 세션을 비롯한 20여개 행사가 순차적으로 매일 방송됐으며, 일부 세션은 실시간 시청자 투표를 통한 순위 선정 등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선한 영향력 챌린지'의 경우 6개 대학팀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모델을 소개한 뒤, 실시간 시청자 투표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화제를 모았다"고 소개했다. 또한 "은퇴한 스포츠 선수들이 일반 시민들에게 직접 운동을 지도하는 사업모델을 비롯해 시각장애인들이 온라인으로 해외에 한국어를 가르치는 서비스, 노인을 고용한 근거리택배 서비스 등 다양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도 출품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배우 손현주, 인플루언서 신사임당, 방송인 허영지, 개그맨 박영진 등의 유명인들이 직접 세션을 진행하거나 패널로 참여해 축제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면서 "이들은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함으로써 누구나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SOVAC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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