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가부양책 불투명 등 맞물려 亞증시 부진...코스피 지수 2%대 급락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내림세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불확실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결과 불복 시사 발언이 아시아 증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1.59% 하락한 3227.49에서 움지이는 중이다. 전날보다 0.51% 내린 3262.88.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공석인 연방대법관의 후임을 신속하게 지명해야 하는 이유로 11월 대선이 결국 대법원에 갈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트럼프는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평화적인 정권교체에 동의할 것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대선 결과는 결국 대법원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편투표 조작 우려가 있는 만큼 정권을 평화롭게 이양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트럼프는 26일(미국시간) 연방대법관 후보자를 지명할 계획이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도 장중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0.90% 하락한 2만3136.79를 기록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들이 크게 하락하는 가운데 일본증시도 하방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증시는 장중 급락세다. 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는 보도로 북한 리스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8분 현재 전일 대비 2.33% 떨어진 2278.88을 기록 중이다. 장중 개인이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삼성SDI, 현대모비스, 기아차, POSCO, SK이노베이션, LG 등이 장중 3% 대 이상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