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코스닥 4%대 하락 80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4%대 추락하며 800선까지 후퇴했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중 갈등 지속,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결과 불복 시사 발언 등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날 장중에 실종된 공무원에 대한 북한 총격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는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종목 중 NICE평가정보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업종 구분없이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5.44% 하락한 8만5200원, 셀트리온제약은 7.62% 떨어진 11만18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에이치엘비(-5.32%), 알테오젠(-8.39%), 휴젤(-2.14%), 메드팩토(-5.06%), 콜마비앤에이치(-4.47%), 메지온(-1.69%), 에이비엘바이오(-4.65%) 등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8.24% 하락한 5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4.45% 하락한 25만5500원에 마감했다. 수젠텍(-9.74%), EDGC(-8.84%), 진매트릭스(-8.33%), 바디텍메드(-7.69%), 피씨엘(-6.95%), 랩지노믹스(-5.46%) 등도 하락했다. 또 제넥신(-10.75%), 셀리버리(-7.50%), 비씨월드제약(-6.38%), 신일제약(-6.83%) 등도 급락했다. 반면 바이오톡스텍(8.59%), 앤디포스(6.33%) 등은 급등했다.

2차전지주들의 낙폭도 컸다. 에코프로비엠이 9.49% 급락했고 천보(-11.13%), 엠플러스(-12.39%), 상신이디피(-13.53%), 피앤이솔루션(-7.81%), 아이티엠반도체(-6.42%) 등이 미끄럼을 탔다. 엘앤에프(-2.80%), 신흥에스이씨(-4.66%), 에코프로(-5.80%) 등도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SK머티리얼즈가 3.43% 하락했고 리노공업(-4.06%), 솔브레인(-3.55%), 원익IPS(-3.00%), 동진쎄미켐(-5.50%), 에스에프에이(-0.81%) 등도 내렸다. 중소형주 중에선 엘오티베큠(-5.31%), 유니퀘스트(-6.54%), 티씨케이(-4.24%), 원익QnC(-3.86%), 피에스케이(-3.3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유니테스트(3.01%), 테스(1.37%)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5.06%), 케이엠더블유(-4.59%), 펄어비스(-0.94%), 스튜디오드래곤(-3.69%), NHN한국사이버결제(-4.55%), 컴투스(-1.85%) 등이 약세로 마쳤다. NICE평가정보는 0.51%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케이피엠테크, 루미마이크로, SCI평가정보, 한일진공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제넥신, 에이치엘비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6.50포인트(4.33%) 급락한 806.95로 마감했다. 개인이 185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5억원과 121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1억6835만주, 거래대금은 15조242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 포함 131종목이 올랐고 1197종목이 하락했다. 3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0.54포인트(2.59%) 급락한 2272.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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