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해상물동량 줄어 신규발주는 급감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한국조선해양 선박. /사진=뉴시스
한국조선해양 선박.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증시에서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주요 조선주들의 주가가 장중 반등세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함께 지난밤 국제유가 상승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 조선주들은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3.73% 뛰어오른 8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대우조선해양(+1.82%), 삼성중공업(+2.97%), 현대미포조선(+1.81%), 한진중공업(+1.14%) 등도 장중 강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전일 대비 배럴당 0.95% 상승한 40.3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11월물 브렌트유는 0.47% 오른 42.46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국제유가는 '숨고르기' 중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9시 47분 기준 WTI는 0.02% 내린 40.30달러, 브렌트유는 0.09% 하락한 41.90달러를 각각 기록 중이다.

조선업종에 대해 증권계는 이날 다소 보수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유승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상 물동량은 사상 최악수준"이라며 "선박 발주량도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말까지의 발주량이 전년 대비 5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카타르에서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LNG선의 경우도 조선사들에 엄청난 호재가 되기는 어려울 듯 하다"면서 "LNG 업황이 최악인데다 조선사 별로 나눌 경우 실질적인 효과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0.50% 상승한 2284.06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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