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 철강주 등은 상승...코스피 개인 · 기관 매수로 6p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소폭 반등했다. 미국의 추가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다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폭이 다소 제한됐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 때 2267.63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곧바로 힘을 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해 사과 메시지를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짙었다. 개별주 위주의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들은 주가 흐름이 엇갈렸고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조선, 철강 등 전날 낙폭이 컸던 종목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김정은 사과 발언 영향으로 일부 경협주들이 급등한 반면 방위산업주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7% 상승한 5만79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1.66% 하락한 8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전자는 실적 호전 전망에 3.80% 급등했고 삼성전기(3.44%), LG이노텍(2.71%) 등도 껑충 뛰었다. LG디스플레이는 0.99%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제약바이오업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0.30% 상승했고 셀트리온은 3.40% 급등했다. SK바이오팜은 0.31% 하락했다. 코로나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중 SK케미칼은 미국 노바백스 사의 임상3상 기대감으로 9.45% 치솟았다. SK디스커버리 주가도 7.31% 뛰었다. 대웅이 11.52% 급등했고 국제약품(2.94%), 한미사이언스(2.91%), 부광약품(2.58%), 한올바이오파마(1.13%) 등도 상승했다. 반면 유나이티드제약은 13.00% 급락했다. 종근당(-0.62%), JW중외제약(-1.79%), 일양약품(-6.29%), 신풍제약(-9.33%), 진원생명과학(-5.86%) 등도 하락했다.

자동차주 가운데 현대차(-0.87%), 기아차(-1.23%) 주가가 약세를 이어갔다. 자동차부품주 가운데 현대위아(-0.63%), 한온시스템(-2.92%) 등이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0.45% 올랐고 만도는 등락 없이 마감했다. 2차전지주 가운데 LG화학(2.62%), 삼성SDI(0.49%), SK이노베이션(1.44%) 등이 상승했다.

김정은 사과 발언 소식에 경협주들이 힘을 냈다. 한창(8.75%), 부산산업(7.86%), 경농(5.56%), 일신석재(5.45%), 조비(5.25%) 등이 껑충 뛰었다. 현대엘리베이(2.27%), 현대로템(4.33%)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방산주 가운데 휴니드(-9.84%), 퍼스텍(-6.90%) 등이 급락했다. 빅텍(-25.45%), 스페코(-21.69%) 등 코스닥 방산주들도 추락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 계열사 중에선 에어부산이 분리매각 기대감 속에 4.35% 상승했고 아시아나항공(0.81%), 아시아나IDT(6.96%) 등도 올랐다.

철강주 가운데 POSCO가 3.19% 상승했고 세아특수강(1.93%), 현대제철(1.28%) 등도 올랐다. 조선주에서는 한국조선해양(2.57%), 현대미포조선(1.26%), 삼성중공업(1.98%), 대우조선해양(0.23%)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KB금융이 2.69% 급등했고 신한지주도 0.55% 올랐다. NAVER(0.34%), LG생활건강(0.07%), 삼성물산(0.49%), SK텔레콤(0.22%) 등이 올랐고 카카오(-0.14%), 엔씨소프트(-0.38%), 넷마블(-0.90%)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09포인트(0.27%) 상승한 2278.79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1억원과 75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90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8658만주, 거래대금은 9조8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528종목이 올랐고 318종목은 내렸다. 6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3포인트(0.16%) 오른 808.28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