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로 코스닥 강보합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추가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다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지난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며 국내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중 799.53까지 밀려나며 800선이 깨지는 듯 했지만 곧바로 힘을 냈다. 다만 기관의 매도 속에 지수 오름세도 제한됐다.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의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2.93% 상승한 8만7700원, 셀트리온제약은 1.47% 상승한 10만33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알테오젠(1.64%), 휴젤(0.93%), 메드팩토(4.80%) 등도 올랐다. 반면 에이치엘비(-1.40%), 콜마비앤에이치(-0.69%), 메지온(-0.49%), 에이비엘바이오(-1.51%) 등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1.95% 하락한 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코로나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4.46% 하락한 24만4100원에 마감했다. 진매트릭스(-1.40%), 오상자이엘(-3.23%), 휴마시스(-2.35%), 수젠텍(-3.99%), 필로시스헬스케어(-4.24%), 바이오스마트(-5.32%), 엑세스바이오(-13.80%) 등이 미끄러졌다. 피씨엘(10.65%), 바이오니아(3.47%) 등이 급등했다. 제넥신(1.41%), 셀리버리(3.19%) 등도 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총격사건 관련 사과 발언 소식에 경혐주들이 껑충 뛰었다. 대아티아이가 19.61% 치솟았고 푸른기술(11.41%), 에코마이스터(10.78%), 아난티(8.36%), 효성오앤비(8.32%) 등이 급등했다. 반면 빅텍(-25.45%), 스페코(-21.69%) 등 방위산업주들은 급락했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SK머티리얼즈가 1.25% 하락했고 리노공업(-1.99%), 에스에프에이(-0.14%) 등도 내렸다. 반면 솔브레인(1.77%), 동진쎄미켐(1.76%) 등이 상승했고 원익IPS는 등락 없이 마감했다. 중소형주 중에선 하나마이크론(5.13%), 엘오티베큠(3.74%) 등이 올랐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다산네트웍스가 실적 기대감으로 9.30%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2.25%), 케이엠더블유(0.69%), 펄어비스(1.73%), 스튜디오드래곤(0.25%), NHN한국사이버결제(1.59%)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86%), 컴투스(-1.26%) 등은 약세로 마쳤다.

개별종목 중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이 투자했던 휴머니젠의 나스닥 상장 소식에 재료소멸로 여겨지며 각각 하한가로 추락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제넥신, 알서포트, 바이넥스, 셀리버리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3포인트(0.16%) 오른 808.28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64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억원과 39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1억8036만주, 거래대금은 13조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 포함 74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 포함 519종목이 내렸다. 10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09포인트(0.27%) 상승한 2278.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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