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부양책 제동, 코로나 확산, 미-중 갈등 속 달러가치 반등
달러가치 2개월래 최고수준 도달 속에 다른 통화들은 달러 앞에 고개 숙여

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5일(미국시간) 장중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강세 흐름을 되찾고 유로, 엔, 파운드 등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1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629 달러로 0.37%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723 달러로 0.19%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105.59엔으로 0.17%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26일 새벽 3시1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4.62로 0.29% 상승했다"면서 "달러인덱스는 약 2개월래 최고 수준에서 움직였다"고 전했다.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공포, 전날 미국 민주당이 마련한 신규 부양책에 대한 공화당의 부정적 반응, 미-중 갈등 지속 등의 요인이 부각된 가운데 미국달러의 가치가 전날의 약세 흐름을 뒤로하고 다시 상승하자 유로, 파운드, 엔 등 주요 상대통화들이 달러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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