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금원 "취약계층 중 금융교육 수강자가 더 안정적인 금융생활행태 보여"

이계문 위원장.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제공.
이계문 위원장.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제공.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계문, 이하 '서금원')은 27일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과 올해 정책 서민금융을 이용한 1036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의 효과성을 분석했다"면서 "금융교육을 수강한 경우 미수강자보다 안정적인 금융생활 행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금원과 KDI에 따르면 금융교육 수강자의 경우 미수강자에 비해 예‧적금을 보유하는 등 미래대비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수강자는 재무적으로도 보다 합리적인 금융생활을 하고 대출 서비스 이용에 있어서도 금리 20% 이상의 고금리 상품을 덜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울러 정책금융 이용자들의 경우 금융생활에서 어려움의 원인으로 개인별 경제적 환경요인(55.5%)과 금융지식의 부족(30.4%)을 선택했고 금융교육 미수강자의 75.2%는 '금융교육이 필요하다'고 답변해 교육 필요성에 크게 공감했다. 금융교육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각기 다른 분야를 선택해 생애주기별 다양한 선호도를 보였는데 20대는 신용관리, 30대는 세무, 40대는 노후설계, 50대는 정책금융 정보에 대한 교육을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서금원은 "선제적 온라인 교육을 확대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12만 3444명의 서민‧취약계층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했다"면서 "특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대비 금융 이해력이 낮은 청년층을 위해 대학생·군장병 경제생활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고 진로-금융생활 체험형 보드게임 등을 개발해 학교 교육과 연계한 청소년 대상 실용적 금융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계문 서금원  원장은 "현재 확대 중인 취약계층 대상 정책서민금융 지원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금융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서금원은 서민의 안정적 금융생활을 위한 교육제공기관이기도 한 만큼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금융교육을 고도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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