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긍정요인 속, 합병까진 최소 1년 이상 소요"...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셀트리온 2공장. /사진=뉴시스
셀트리온 2공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증시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장중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사 합병을 공식화한데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39% 상승한 25만95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28% 상승한 8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셀트리온제약은 같은 시각 8.91% 뛰어오른 11만25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5일 "3사 합병을 위한 준비 단계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 주주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설립 1년이 지난 시점인 2021년 9월 25일 이후 2021년 12월 31일까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3사의 본격적인 합병절차 진행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합병이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이뤄질 것"이라며 "실제 3사가 합병되기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시에서는 3사 합병비율이나 세부적인 합병 방식과 관련된 내용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다만 "3사가 합병할 경우▲'일감 몰아주기'와 관련된 논란 종식 ▲합병을 통한 3사 시너지 제고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의 발돋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달미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합병을 통해 단일 회사에서 개발, 생산, 유통, 판매까지 가능해 거래구조가 개선되고 사업 투명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84% 상승한 2297.87, 코스닥 지수는 2.02% 급등한 824.55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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