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김장열 센터장 "이들 두 가지 이슈 주목해야"

트럼프 대통령(왼쪽),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왼쪽),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8일 "미국 주식시장이 최근 조정 받고 있지만 무너지지는 않고 있다"면서 "그래서 미 대선전까지 공화당-민주당의 새로운 부양 법안 이견이 바로 좁혀져서 신속히 추진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더욱이 신임 대법관 조기 임명 문제를 두고 양측이 강하게 충돌하면서 대선전 합의는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더 강화됐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미국 대선후보 간 첫 토론이 (미 현지 시간 9월 29일) 초미의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2차 토론은 10월 15일, 3차-마지막 토론은 10월 22일 각각 이뤄진다"면서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를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격차는 이전보다 좁혀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어느 한 후보가 토론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지 않으면 (백중세 또는 애매한 승부로 끝나면) 트럼프의 대선 불복가능성이 더 부각될 것이고 새 부양 법안 합의도 대선 이후로 미루어 질 것"이라며 "물론, 주식 시장이 폭락한다면 어쩔 수 없이 양측이 법안 합의는 일단 하고 볼 수도 있긴 하다"고 관측했다.

그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위 업체)가 같은 날 (미 현지시간 29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면서 "6~8월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였던 기간이라 기존 가이던스에 부합 여부가 확실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현물가격도 8월 마지막 주까지 지속 하락 후 5개월 만인 8월 25일 첫 반등한 것이어서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현재 컨센서스 예상은 매출 59억 달러, EPS(주당순이익) 0.98달러이고 회사 측 4분기 당초 가이던스는 매출 57.5억~62.5억 달러, GP 마진 34~37%"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1분기 (9~11월) 가이던스가 어떻게 제시될지가 대선 첫 TV토론 다음으로 이목이 집중된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이번 주엔 미국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많이 예정되어 있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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