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미국 기술주 영향 '장중 강세'...코스피 지수도 장중 2310 회복

중국 증권사 앞의 투자자들. /사진=AP, 뉴시스
중국 증권사 앞의 투자자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중 갈등 지속, 중국의 경제지표 호전 소식 등의 변수 속에 각국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3215.35를 기록 중이다. 장중 3거래일째 하락세다. 지난 25일 대비 0.17% 오른 3224.98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는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8월 공업부문 기업 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19.1% 늘어난 6128억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상품 가격과 기기제조 부문의 회복 등으로 이익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재개로 수요와 수출이 개선되고 경기부양책 효과로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다만 미-중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회사인 SMIC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기로 했다. 향후 SMIC에 특정 제품과 기술을 수출할 경우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중국 동영상 앱 '틱톡'의 미국내 퇴출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은 27일(미국시간) 미국내 틱톡 다운로드 금지조치를 중단시켜 달라는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틱톡은 본안 심리가 끝날 때까지 퇴출을 면하게 됐다.  다만 니콜라스 판사는 오는 11월 12일로 예정된 '미국내 틱톡 사용 전면금지' 조치를 막아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오름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70% 상승한 2만3367.18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25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상승에 이어 일본증시에서도 매수가 우세한 편"이라며 "다만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분쟁은 투자심리를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46% 상승한 2312.01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카카오, 삼성SDI,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SK텔레콤, 엔씨소프트 등이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SK하이닉스, LG화학, 셀트리온, LG전자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