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은 지속...한국증시, 장중 2330 회복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지난밤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아시아증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한국 시간 이날 밤 진행될 예정인 미국 대선TV 토론을 앞두고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63% 상승한 3237.93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45% 오른 3231.86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에도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1.51%), S&P500(+1.61%), 나스닥(+1.87%)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미국 행정부와 야당의 협상이 재개되면서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CNBC는 전했다.

미-중 갈등은 이어졌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에 거래제한조치를 내린 가운데 중국 당국은 SMIC 제재 추진에 대한 반격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SMIC 측은 "회사는 군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도 장중 오름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26% 상승한 2만3573.11을 기록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밤 뉴욕증시 상승으로 일본증시에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사흘째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 현재 전일 대비 1.00% 상승한 2330.64를 기록 중이다. 장중 기관이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삼성SDI, 엔씨소프트, POSCO 등이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LG생활건강, KB금융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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