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미국시간) 장중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의 가치는 상승한 반면 엔화의 가치는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간 첫 TV 토론과 미국 부양책 등을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전일 대비 0.62% 상승한 1.1738달러,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0.23% 상승한 1.2964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엔-달러 환율은 0.17% 상승한 105.68엔을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달러화 가치는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간 TV 토론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다소 앞서고 있지만 안심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TV조사에서 이기는 쪽이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양측은 총력을 다하고 있다. TV 토론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30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합의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전날 민주당은 종전 3조5000억달러에서 2조2000억달러로 규모를 줄인 부양책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백악관 등과의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달러화는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약세,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