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아스트라제네카 공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뉴시스.
스웨덴 아스트라제네카 공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9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림세로 마감한 가운데 미국 제약바이오주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러시아와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는 소식 속에 미국 코로나 관련주들의 주가는 특별한 모멘텀 없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는 2.41% 상승한 반면 모더나(-0.04%), 화이자(-0.60%) 등은 하락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백신 임상시험을 재개하면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빠르면 오는 11월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진다.

노바백스(-2.91%)는 최근 코로나 백신 최종 임상에 돌입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영국 정부의 백신 태스크포스와 협력을 기반으로 성인 최대 1만명을 대상으로 한달 간 진행할 예정이다. 존슨앤존슨도 1회 접종이 가능한 코로나 백신의 최종 임상 속에 주가는 0.03% 하락했다.

이외에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리제네론(+0.30%), 바이오젠(+0.11%), 바이오엔텍(+0.54%), 브리스톨마이어(+0.31%) 등이 상승한 반면 길리어드사이언스는 1.19% 하락했다. 사노피(-0.98%), 애브비(-0.45%), 일라이릴리(-1.24%)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자국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11일 세계 최초로 자국의 코로나 백신을 공식 등록했었다. 중국 정부도 최근 일반인에 대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백신 생산 속도는 빠르지만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다우존스(-0.48%), 나스닥(-0.29%), S&P500(-0.48%)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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