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청년인재 양성을 위한 ‘현대자동차그룹 Happy Move 글로벌 청년봉사단’ 9기 대학생 5백 명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은 3일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Happy Move 글로벌 청년봉사단’ 9기 발대식을 갖고,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총 500명의 청년봉사단을 해외로 파견해 봉사활동과 문화교류 등을 펼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9기 봉사단은 아프리카·아시아 저개발국 국가들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탄자니아와 베트남을 파견국가로 새로 지정, 기존 중국, 인도, 브라질에 더해 총 5개국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이날 발대식은 9기 봉사단 대학생 500명을 비롯해 강석훈 국회의원, 임형준 UN 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 등 외빈, 한국 해비타트 정근모 이사장 등 5개 협력기관 대표 및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과 계열사 중역 등 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봉사단장인 정진행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와 함께, 이웃과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바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전이며, 청년봉사단 여러분과 함께 그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자 한다”며 “대한민국 청년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잊지 말고,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것을 나누고 또 얻어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년봉사단 9기 선발에는 총 1만 3,5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약 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500명을 선발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해외봉사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한 특별가산점을 부여해 총 88명의 교통사고유자녀, 기초생활수급권자, 소년소녀가장을 선발했으며, 이들 인원에게는 해외파견 준비에 필요한 국내 교통비 및 여권 발급비 등 제반 비용까지 추가로 지원한다.

이날 발대식을 마친 청년봉사단은 해외파견에 앞서 2박 3일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봉사단 기본교육을 받고, 현지 봉사 및 문화교류 활동 등을 준비한다.

현지 봉사는 12일(목) 중국 환경봉사단 60명을 시작으로 8월 중순까지 브라질, 인도, 베트남, 탄자니아에서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국가별로 평균 2주간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국가별로는 ▲중국 내몽골 지역 마른 호수 초지화 작업 ▲중국 상해 인근 빈민을 위한 ‘기아가원(起亞家園)’ 집짓기 봉사활동 ▲인도 첸나이 지역 빈곤주민 공용시설 개선 및 의료봉사 활동 ▲브라질 상파울루 빈곤지역 집짓기 봉사 및 복지시설 방문봉사 ▲탄자니아 다레살렘 지역 학교 신축 및 교육봉사 ▲베트남 호아빈 지역 빈곤주민을 위한 주책건축 활동 등 자원봉사와 함께 문화교류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봉사활동의 전문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열린의사회 의료봉사단, 한국해비타트, 에코피스아시아, 굿네이버스, 더나은세상 등 협력 NGO의 해외봉사 전문가들도 함께 파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Happy Move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대한민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확대와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을 위해 2008년 7월 창설된 민간 최대 규모 봉사단이다.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 대학생 500명씩 1,000명 규모의 봉사단을 세계 각지에 파견하며, 현재 8기까지 총 4천명의 청년봉사단이 중국, 인도, 브라질, 이집트, 에티오피아, 라오스 등 14개국에서 지역복지, 의료, 환경, 문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해외봉사 후에도 국내 7개 권역에서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 이주노동자 시설 정기봉사, 빈곤퇴치 캠페인, 이주민가정 자녀 어린이날 무지개축제 등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글로벌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글로벌 청년인재 양성을 통한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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