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5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가치 절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 또한 달러 대비 고개를 숙였다. 트럼프 호전 소식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1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785 달러로 0.59%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983 달러로 0.37% 절상됐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105.72엔으로 0.41% 올랐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10분후 기준(한국시각 6일 새벽 5시1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3.44로 0.43% 떨어졌다"고 전했다. 

CNBC는 "코로나19 치료 중이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전되면서 퇴원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호전 뉴스는 달러(현금) 선호 흐름을 낮추면서 달러가치가 절하됐고 유로, 파운드 등이 달러 대비 절상됐다. 트럼프 호전은 시장 리스크를 완화시키면서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를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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