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6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 가치 강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엔화의 가치 또한 달러 대비 절상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트윗을 날리며 "부양책 협상 연기"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 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746 달러로 0.30%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902 달러로 0.58% 절하됐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105.60엔으로 0.11% 낮아졌다. 엔-달러 환율이 떨어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3.72로 0.22% 상승했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약 1시간 10분 전쯤 뉴욕 월가에 트럼프발 돌발 이슈가 부각됐다"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새 부양책 협상을 대선 후로 연기토록 지시했다'는 사실이 뉴욕 월가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강조했다. 미국 새 부양책에 차질이 발생하자 당장 달러가치가 절상됐다. 반면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유로화가치가 절하됐다. 새 부양책 차질로 미국증시가 돌연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시장 상황이 악화되자 글로벌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엔화가치는 달러 대비 절상됐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