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부 분야 타겟 지원"+Fed "경기회복에 모든 수단 동원" 등이 호재
일라이릴리가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신청키로 한 것도 증시에 훈풍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7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전날의 급락세를 뒤로하고 껑충 뛰었다. 전날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양책 협상 중단' 트윗이 미국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는데 이날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분야 타겟 지원' 트윗이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8303.46으로 530.70포인트(1.91%)나 뛰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419.45로 58.50포인트(1.74%)나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364.60으로 209.99포인트(1.88%)나 상승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611.04로 33.75포인트(2.14%) 급등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이 연일 미국증시를 쥐락펴락 하고 있다. 전날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 부양책 협상 중단" 트윗을 날리는 바람에 미국증시가 급락했다. 그러나 이날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항공사 급여 지원 250억 달러,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지원 1350억 달러, 개인 현금 각 1200달러 지급 등을 의회에서 승인하라는 트윗을 날렸다. "꼭 필요한 곳에 타겟 지원하겠다"며 트윗을 통해 강조했다. 이날 Fed(연방준비제도)는 "미국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미국식품의약국에 업계 최초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긴급 사용신청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CNBC는 "미국의 전체적인 새 부양책 협상 중단 속 트럼프의 일부 분야에 대한 타겟 지원 방침, Fed의 경기부양 의지 재확인, 일라이릴리의 코로나 치료제 긴급 사용승인 신청 방침 등이 이날 미국증시 열기를 되살렸다"고 진단했다. 이 방송은 "많은 미국 유권자들은 추가 부양책 필요성에 동의 한다"면서 "중단된 새 부양책 협상 재개 여부에 여전히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7월 14일 이후 'BEST DAY'를 연출했고 9월 2일 이후 최고 레벨로 뛰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또 "다우존스 편입 30개 종목이 모두 오르고 S&P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상승할 정도로 이날 증시 열기는 뜨거웠다"고 덧붙였다.

S&P 11개 섹터의 흐름을 보면 자재(+2.63%) 재량소비(+2.47%) 산업(+2.22%) 헬스케어(+1.89%) 테크놀로지(+1.89%) 금융(+1.74%) 에너지(+1.45%) 등 경기민감  섹터들이 급등했다. 필수소비(+1.19%) 커뮤니케이션서비스(+0.88%) 등의 섹터도 상승했다. 유틸리티(+0.63%) 부동산(+0.28%) 등 경기방어 섹터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사용승인 신청 기대감 속에 헬스케어 섹터가 껑충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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