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하루 뒤 새 아이폰 공개 앞두고 급등하며 주요 지수 견인
아마존...프라임데이 기대감 속에 급등하며 증시 활력 제공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부양책 협상 교착 등은 여전히 악재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2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또 뛰었다.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추가부양 논의 여부가 여전히 교착상태 중이지만 애플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9월 추락분을 만회하려는 움직임 속에 빅테크 종목들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하루 뒤 새 아이폰 공개 기대감 속 애플의 주가가 껑충 뛴 점 ▲이달 중순 프라임데이 판매증가 기대감 속 아마존 주가 급등이 두드러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8837.52로 250.62포인트(0.8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534.22로 57.09포인트(1.64%)나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876.26으로 296.32포인트(2.56%)나 솟구쳤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649.05로 11.51포인트(0.70%) 높아졌다.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심각하다"고 했다. 이 방송은 또한 "미국 추가부양 협상은 여전히 교착상태이며 백악관은 의회를 향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후반 "나는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제시한 것 보다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을 원한다"면서 부양책 규모를 키우자고 제안했었다. 이 방송은 아울러 "애플을 중심으로 대형 기술주들이 크게 올랐다"면서 "이들 대형 기술주(빅테크) 들은 9월 추락분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애플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NBC는 "코로나19 신규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미국의 대외관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바이든의 중국관계 여부도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애플이 하루 뒤 중요 이벤트(새 아이폰 공개)를 앞두고 있는 점, 10월 중순 프라임데이에서 미국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마존의 주가가 급등한 점 등이 주목받았다"면서 "이날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124.42 달러로 6.37%나 급등하면서 미국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CNBC는 밝혔다. 아마존의 주가도 3442.93 달러로 4.75%나 뛰면서 애플과 함께 미국증시 상승을 함께 주도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이 방송은 "3대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오르고 나스닥 지수는 9월9일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 중 자재(-0.15%) 섹터를 제외한 10개 섹터의 주가가 상승했다. 애플 급등 속에 테크놀로지 섹터가 2.72%나 뛰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도 2.41% 급등했다. 아마존 급등 속에 재량소비 섹터도 2.15%나 올랐다. 필수소비(+1.18%) 금융(+1.14%) 등의 섹터도 1% 이상씩 상승했다. 헬스케어(+0.67%) 산업(+0.58%) 부동산(+0.48%) 에너지(+0.31%) 등의 섹터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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