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리브라와 같은 특정화폐가치 연동 암호화폐 필요성 강조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앙은행들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기본적인 규정을 마련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특정통화가치에 연동하는 암호화폐로 페이스북이 발행을 시도했던 리브라와 같은 것이다.

중앙은행들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규정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의 13일(미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G20의 금융당국자협의체인 금융안정이사회(FSB)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당국자들은 세계의 스테이블 코인이 최대한의 안정성과 안전성을 갖추고 사이버 공격과 자금세탁에 대한 충분한 안전장치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거래 화면. /사진=뉴시스.
암호화폐 거래 화면. /사진=뉴시스.

FSB는 금융안정을 저해하는 규정의 허점을 메우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FSB는 지난 4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정의 초안을 제시해 이에 대한 의견을 수집해 왔다. FSB는 국제 소매결제의 신속함이 저하되고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스테이블 코인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FSB는 G20 재무장관들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여러 국가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스테이블 코인은 시스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국자들이 '같은 사업은 같은 위험과 같은 규정이 적용된다'는 원칙에 따라 감독과 관리가 적용돼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FSB는 2021년 12월까지 은행자본과 자금세탁방지 규정의 개정 여부에 대한 보고서를 마련하고 2023년 7월까지 스테이블 코인 규정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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