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주 순환매 속, 일부 종목 '장중 강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순환매를 이어가는 가운데 신풍제약, 필로시스헬스케어, 씨젠 등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반면 코미팜, 진매트릭스, 유나이티드제약 등은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4.08% 상승한 12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 만에 장중 반등세다. 같은 시각 필로시스헬스케어는 4.61% 뛰어오른 747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진단키트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씨젠(+2.17%), 앤디포스(+4.64%), 바디텍메드(+3.91%), 수젠텍(+2.06%), 오상자이엘(+1.69%), 파미셀(+1.63%) 등도 같은 시각 장중 강세를 기록 중이다. 백신 및 치료제주에서는 녹십자(+1.55%), 부광약품(+1.79%), 일양약품(+1.59%), 진원생명과학(1.24%), 셀리드(+0.95%) 등이 같은 시각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스크 쓴 경기 수원시 직장인들. /사진=뉴시스
마스크 쓴 경기 수원시 직장인들. /사진=뉴시스

반면 코미팜은 같은 시각 10.60% 떨어진 1만35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코로나19 폐렴환자에 대한 스페인 임상시험이 당국에서 거절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 같은 시각 진매트릭스(-2.37%), 피씨엘(-1.93%), 미코(-1.69%), 바이오스마트(-2.63%) 등도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또 유나이티드제약(-2.49%), 경동제약(-4.64%), 한국유니온제약(-3.06%), 비씨월드제약(-2.98%), 셀트리온(-2.22%), 제넥신(-1.07%) 등도 장중 하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단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13일(미국시간) 일라이일리는 "잠재적인 안전성 문제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임상관련 세부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하루 전에는 존슨앤존슨이 코로나19 백신 임상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일라이릴리(-2.85%)와 존슨앤존슨(-2.29%) 주가는 각각 하락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주춤해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측은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8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중 국내 확진자는 53명이라고 방대본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순환매 속에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오전 9시 5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4% 하락한 2387.81, 코스닥 지수는 0.55% 내린 867.15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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