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의 BMC기술이 적용될 홍콩 2 머레이 로드 타워. /사진=Henderson Land Development Co. Ltd. 제공, 뉴시스.
홍콩 2머레이 로드 타워. / 사진=대우건설 제공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대우건설은 14일 "독자 개발한 BMC(초고층 시공 중 변위 관리) 기술을 홍콩 고층 복합타워인 머레이 로드 타워 공사에 적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기술은 초고층건물 시공 중에 발생하는 높이·기울기 등의 변형 구조물의 부분 또는 전체적인 형상의 변화를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이 건물의 기울어짐 가능성을 진단하고 해결하기 위해 1차 기술용역을 수행해왔다"면서 "지난 4월 2차 기술용역을 수주해 2023년 말까지 시공단계 해석, 재료 시험, 현장 모니터링 등을 제공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업체들이 독점하던 초고층 엔지니어링 시장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을 인정받아 수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해외 유명 발주처와 컨설턴트의 신뢰도를 확보해 향후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