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 뱅크오브아메리카 실적 부진 속 금융섹터 '하락'
미국 새 부양책 협상 다시 '교착'...증시 전반에 부담 안겨

뉴욕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뉴욕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4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전일에 이어 또 하락했다. 이틀 연속 떨어졌다. 대형은행들의 실적 엇갈림 속에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진 것이 증시에 부담을 안겼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8514.00으로 165.81포인트(0.58%)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488.67로 23.26포인트(0.66%)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768.73으로 95.17포인트(0.80%) 떨어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621.65로 15.20포인트(0.93%) 낮아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새 부양책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것도 이날 증시에 부담을 안겼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0.20% 상승에 그친 반면 웰스파고(-6.02%) 뱅크오브아메리카(-5.33%) 등은 급락하면서 일부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실적 부진 및 주가 급락 속에 금융 섹터가 1.07% 하락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는 1.18% 떨어졌다. 재량 소비 섹터도 1.43% 급락했다. 헬스케어(-0.69%) 테크놀로지(-0.55%) 필수소비(-0.52%) 등의 섹터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산업 섹터(+0.54%) 에너지 섹터(+0.31%) 등은 소폭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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