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약세 속, 코로나주 대부분 '장중 부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중 유나이티드제약, 진원생명과학, 진매트릭스, 부광약품 등 백신 및 치료제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락세다. 또 씨젠, 엑세스바이오, 필로시스헬스케어, 앤디포스, 수젠텍 등 진단키트주들도 대체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오상자이엘, 바이오스마트 등 일부 종목들 만이 장중 오름세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밤 미국증시 바이오주 하락에 이어 이날 국내증시의 장중 부진 등으로 국내 코로나주들도 특별한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제약 주가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15.57% 하락한 6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이 임상2상 규모 수정을 식약처에 요청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진원생명과학(-4.57%), 진매트릭스(-4.89%), 우리들제약(-5.64%), 제넥신(-3.52%), 대웅(-3.20%), 대웅제약(-2.84%), 셀트리온(-1.34%), 신풍제약(-2.38%), 일양약품(-2.39%), 부광약품(-2.49%) 등도 줄줄이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미팜 주가는 스페인 임상시험 거절 소식 여파로 이날 장중에도 1.87% 하락 중이다.

또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1.84% 하락한 28만32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엑세스바이오(-6.81%), 필로시스헬스케어(-5.10%), 수젠텍(-6.13%), 휴마시스(-4.37%), 피씨엘(-3.82%), 앤디포스(-4.33%), 바디텍메드(-3.67%) 등도 급락세로 거래 중이다.

반면 오상자이엘(+3.81%), 바이오스마트(+1.42%), 바이오톡스텍(+2.92%) 등의 주가는 같은 시각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도 주춤거리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14일(미국시간) 노바백스 주가가 4.71% 급락한 것을 비롯해 일라이릴리(-1.08%), 모더나(-2.21%), 존슨앤존슨(-0.18%) 등 코로나19 관련 주요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앞서 존슨앤존슨과 일라이일리는 백신 부작용 문제로 코로나19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한다고 각각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측은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11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중 국내 발생은 95명이라고 방대본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장중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내림세다. 오전 10시 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8% 하락한 2369.17, 코스닥 지수는 1.21% 떨어진 851.07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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