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국제금융시장의 원화강세 예상이 더욱 커진 가운데 원화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43.2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3.7원(0.32%) 내려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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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겠다는 딜러들의 포지션이 2년반 만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한국의 수출이 증가하고 한국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강조하면서 사상 최저 금리를 유지한 가운데 원화가치가 절상됐다고 전했다.

국제금융시장의 투자분위기는 다소 위축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11월3일 대통령선거 이전에 경제지원 법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승리할 경우 대규모 지원정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의 협의가 진전기대를 가져오고 있지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우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협의가 더 이상의 진전을 보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35분(한국시간) 현재 105.19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2%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86.80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89.38 원보다 낮아졌다.

달러 대비 위안환율은 6.7257 위안으로 0.16%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739 달러로 0.06%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3000 달러로 0.09% 절하됐다.

국제유가는 유럽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43.07 달러로 0.58%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11월물은 40.81 달러로 0.5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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