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5일(미국시간) 장중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국 통화들의 가치가 미국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15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699 달러로 0.40%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903 달러로 0.84%나 추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05.45엔으로 0.27%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하락)됐다는 의미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89만8000건으로 전주 대비 5만3000건이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83만건)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실업자 불안이 다시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주요 상대국 통화들 대비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에서는 추가 부양책 협상 교착,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불안감이 고조됐다"고 전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제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달러 대비 유럽 대표 통화인 유로, 파운드의 가치가 추락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추가부양책 협상이 교착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의 가치가 엔화 등 주요 상대국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낸 것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로나19 위기가 심화된 가운데 달러 선호 흐름이 다시 나타난 것도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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