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주, 일부 이슈종목 중심 '장중 강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의 순환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피씨엘, 앤디포스 등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반면 엑세스바이오, 수젠텍 등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피씨엘은 오전 9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13.66% 급등한 4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자사 진단키트를 인도시장에 등록했다는 발표가 주가 오름세를 거들고 있다. 같은 시각 앤디포스는 진단키트 수출허가 소식에 8.56% 뛰어오른 9380원을 기록 중이다. 씨젠(+0.97%), 녹십자엠에스(+3.82%), 오상자이엘(+3.28%) 등도 장중 강세다.

같은 시각 백신 및 치료제주로 꼽히는 종목 중 녹십자(+2.48%), 셀트리온(+2.35%), 일양약품(+2.22%), 부광약품(+1.12%) 등도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스크 쓴 시민. /사진=뉴시스
마스크 쓴 시민. /사진=뉴시스

진원생명과학은 같은 시각 5.70% 상승한 3만155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이날 장중 주가 상승은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예방백신 이슈 때문으로 여겨진다.

반면 엑세스바이오는 같은 시각 6.08% 하락한 3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장중 내림세다. 수젠텍(-5.13%), 휴마시스(-4.09%), 필로시스헬스케어(-4.00%), 랩지노믹스(-1.80%) 등도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코미팜 주가는 스페인 임상시험 거절 소식 여파로 이날 장중에도 1.15%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같은 시각 비씨월드제약(-2.56%), 파미셀(-3.90%), 뉴지랩(-3.34%), 신풍제약(-1.60%), 대웅(-1.83%), 제일약품(-1.91%), 셀리드(-0.81%) 등도 장중 내림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펩트론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20.00% 급락세로 거래 중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도 주춤거리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14일(미국시간) 노바백스는 0.30% 하락했고 일라이릴리(-1.13%), 모더나(-1.28%), 존슨앤존슨(-0.61%)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주요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로 내려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측은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47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중 국내 확진자는 41명이라고 방대본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순환매 속에 일부 이슈 종목을 중심으로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내림세다. 오전 10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9% 하락한 2356.75, 코스닥 지수는 0.67% 내린 838.80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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