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의 역풍 맞을 것"이라며 반감 드러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AP, 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석유업계 일부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 경우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릴라이언스 웰 서비스를 이끄는 댄 도일은 15일(미국시간) 오일프라이스 기고문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때 자신이 겪은 고충을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바이든 후보는 2009~2017년의 오바마 대통령 재임 중 부통령을 지냈다.

도일은 이 기간 자신의 회사가 국세청(IRS), 국제연료세금(IFTA)과 노동부의 조사도 받았다고 밝혔다. 국세청 조사는 벌금도 부과되지 않았고 노동부 조사는 250 달러도 안됐다. 그러나 IFTA 조사는 벌금과 관련한 처리비용이 4만 달러나 들었다고 그는 지적했다. 관련 당국자는 알아들지 못할 소리만 했다고 도일은 비난했다.

그의 동료 한 사람은 2016년 반독점 행위 조사를 받고 있던 와중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도일은 전했다.

도일은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우리는 100년 동안 쓸 수 있는 천연가스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에너지를 안전하게 개발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말뿐이었다고 비판했다.

도일은 심지어 바이든 후보가 나이가 많아 4년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할 것이라는 최근 한 여론조사까지 언급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캐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후보를 주목해야 하는데 오로지 불확실성뿐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석유생산을 급격히 늘려, 2018년 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됐다.

도일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석유업계는 규제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문에 걸친 그의 글은 바이든 후보의 민주당 선거진영에 대한 석유업계 일부의 극단적인 반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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