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 코스닥 830선 후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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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나흘째 하락하며 830선까지 밀려났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추가 부양책 타결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 등이 국내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강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곧바로 하락 반전해 종일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이치엘비, 에코프로비엠, 메드팩토, 휴젤 등 일부 종목들이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종목들이 업종 구분없이 고개를 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11% 하락한 8만79800원, 셀트리온제약은 0.37% 내려간 10만83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콜마비앤에이치(-0.81%), 메지온(-1.06%), 에이비엘바이오(-2.00%) 등도 하락했다. 반면 메드팩토(3.07%), 휴젤(5.64%) 등이 껑충 뛰었고 알테오젠은 등락 없이 마감했다. 에이치엘비는 2.66% 상승했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은 전날보다 1.22% 하락한 28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넥신(-4.48%), 셀리드(-3.55) 등도 내렸다. 램데시비르 효과가 없다는 WHO(세계보건기구) 발표 속에 비씨월드제약이 관련주로 꼽히며 8.97% 떨어졌다. 펩트론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21.35% 급락했다. 수젠텍(-10.97%), 엑세스바이오(-6.71%), 필로시스헬스케어(-6.67%), 뉴지랩(-4.86%), 휴마시스(-4.55), EDGC(-4.31%), 바이오스마트(-4.33%) 등도 미끄러졌다. 바이오톡스텍(5.79%), 오상자이엘(6.97%), 녹십자엠에스(3.18%) 등은 상승했다.

통신장비주들은 부진을 이어갔다. 케이엠더블유가 2.71% 하락했고 다산네트웍스(-3.29%), 쏠리드(-3.27%), 오이솔루션(-1.92%), 서진시스템(-1.81%) 등도 내렸다.

반도체 관련주에서는 SK머티리얼즈가 1.09% 하락했고 솔브레인(-4.19%), 리노공업(-2.63%), 원익IPS(-2.70%), 동진쎄미켐(-1.79%) 등도 내렸다. 에스에프에이는 0.67%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에선 유니테스트(2.18%), 주성엔지니어링(1.30%) 등이 상승한 반면 덕산하이메탈(-1.62%), 인텍플러스(-1.87%), 코미코(-2.01%), 테스나(-2.87%), 유니퀘스트(-5.43%) 등이 미끄러졌다.

빅히트의 급락 속에 초록뱀(-1.42%), 디피씨(-0.92%) 등 관련주들도 부진했다. JYP Ent.는 1.47% 상승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3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0.15%), 스튜디오드래곤(0.36%) 등이 소폭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은 1.54% 올랐다. NHN한국사이버결제(-1.15%), 컴투스(-1.75%) 등은 약세로 마쳤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비에이치, 휴젤, 에이스테크, 제넥신, SV인베스트먼트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60포인트(1.26%) 떨어진 833.84로 마감했다. 개인이 171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억원과 145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2억4506만주, 거래대금은 10조486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287종목이 올랐고 1012종목이 내렸다. 6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68포인트(0.83%) 하락한 2341.5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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