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대출 증가, 순이자마진 하락 상쇄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공동 ATM. /사진=뉴시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공동 ATM.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증시에서 KB금융, 하나금융지주(이하 하나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이하 우리금융)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업종별 순환매 속에 주요 은행 지주사들의 3분기 실적을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4.70% 뛰어오른 4만1250원에 거래 중이다. 또 하나금융(+4.47%), 신한지주(+3.40%), 우리금융(+3.33%) 등의 주가도 같은 시각 장중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이외에 기업은행(+1.98%), JB금융지주(+2.32%), BNK금융지주(+1.31%) 등도 장중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JP모건 등을 중심으로 주요 대형 은행주에 대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3분기 주요 대형은행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며 "가계 대출과 기업 자금수요에 따른 대출 성장세와 NIM(순이자마진) 하락폭 둔화 추세가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평균 1~3bp(1bp=0.01%) 하락하는 가운데 대출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평균 2%를 기록하며 순이자마진 하락을 상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모펀드 이슈 관련 비용은 3분기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형 은행지주사의 경우 비이자이익과 카드 및 증권 자회사의 실적 호조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증시에서 기술주 추가 상승보다는 은행주나 자동차주를 관심있게 봐야 한다는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4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72% 상승한 2358.85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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