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코로나 재확산 & 연준의 경고 속에 뉴욕 자산들 동반 비명"
미국증시 막판 돌연 급랭...미국산 유가 하락 속 에너지주 곤두박질
뉴욕시장에 국제 금값과 달러가치도 동반 하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9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장 막판 1시간 여전부터 돌연 악화되기 시작해 급락 마감했다. 미국산 국제 유가도 떨어졌다. 국제 금값도 고개를 숙였다. 미국 달러가치도 하락했다. 뉴욕시장의 주요 자산 가격이 대부분 고개를 숙이며 불안한 뉴욕의 상황을 대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8195.42로 410.89포인트(1.44%)나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426.92로 56.89포인트(1.63%)나 추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478.88로 192.67포인트(1.65%)나 미끄러져 내렸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613.63으로 20.18포인트(1.24%)나 떨어졌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호전(3분기 GDP 성장률 4.9%, 9월 산업생산 6.9% 증가, 9월 소매판매 3.3% 증가 등) 및 새 부양책 기대감(펠로시 하원 의장의 부양책 협상 관련 낙관적 발언) 속에 소폭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코로나 급속 재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부각되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가 소폭씩 하락 마감했고 미국증시 3대 지수도 정규장 마감 1시간 33분 전 기준 0.7% 안팎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다가 미국증시에선 정규장 마감 약 1시간 10분 전쯤부터 돌연 투매 흐름이 나타났고 주요 지수 하락폭이 1% 이상으로 급속히 커졌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에선 ▲새 부양책 협상 주시 ▲코로나19 급속 재확산 ▲연준(Fed)의 경고(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미국경제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함) 속에 장 막판 돌연 투매 분위기가 나타났고 주요 지수는 장 막판에 급격히 추락했으며 S&P11개 전 섹터의 주가가 고개를 숙였다"고 밝혔다. 

S&P11개 섹터의 흐름을 보면 이날에도 국제유가 하락 속에 에너지 섹터가 2.09%나 추락하며 11개 섹터 중 가장 크게 떨어졌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1.87%) 테크놀로지(-1.87%) 헬스케어(-1.64%) 금융(-1.58%) 등의 섹터도 줄줄이 급락했다. 필수소비(-1.34%) 산업(-1.24%) 자재(-1.17%) 유틸리티(-0.85%) 등 다른 섹터들도 고개를 숙이긴 마찬가지였다.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미국증시 마감 1분 후 기준 배럴당 40.62 달러로 0.64% 하락하며 미국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CNBC가 보도했다.

아울러 미국증시 마감 1분 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도 온스당 1904.4 달러로 0.10% 내렸다고 CNBC는 덧붙였다. 

거기에다 미국증시 마감 11분 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93.43으로  0.27% 떨어지며 달러가치까지 절하되며 뉴욕시장 불안을 대변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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