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코로나 치료제 임상비용은 늘어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셀트리온 1공장. /사진=뉴시스.
셀트리온 1공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증시에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일제히 장중 약세다. 이날 한국증시의 장중 하락, 코로나 치료제주들의 부진한 흐름 속에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 이슈도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오전 10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4.31% 하락한 24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셀트리온헬스케어(-4.12%), 셀트리온제약(-4.07%) 등도 장중 내림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매출 4568억원, 영업이익 1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와 73% 증가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는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램시마IV 비중이 전분기 대비 더 공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외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임상비용 확대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데이터 발표가 예상된다"면서 "내년에는 램시마SC 공급 물량 확대와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459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724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개발비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924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내년부터 램시마SC의 매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램시마SC 판매 호조는 셀트리온의 매출 고성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유럽 판매 추이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내림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0.58% 하락한 2333.24, 코스닥 지수는 2.09% 급락한 805.03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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