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 기관 순매수, 코스닥 83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830선을 회복했다. 미국 추가 부양책 합의 기대감,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승인 전망 등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개인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에이치엘비를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 알테오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상승했고 카카오게임즈도 6거래일 만에 급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7.03% 급등한 9만9000원을 기록했다. 자사 위암치료제의 식약처 승인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11.75% 치솟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04% 상승했고 알테오젠(0.06%), 휴젤(5.72%), 메드팩토(1.10%), 메지온(0.88%) 등도 올랐다. 콜마비앤에이치는 0.65% 하락했다.

휴마시스 코로나19 진단키트 미얀마 공급제품. /사진=뉴시스
진단키트 수출제품. /사진=뉴시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은 전날보다 0.66% 상승한 27만4800원에 마감했다. 바이오니아(13.53%), 수젠텍(5.78%), 앤디포스(4.82%), 오상자이엘(4.35%), 진매트릭스(4.30%) 등이 껑충 뛰었다. KPX생명과학과 대한과학 등은 각각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필로시스헬스케어(-7.83%), 휴마시스(-3.26%), 녹십자엠에스(-3.01%), 셀리드(-2.77%), 제넥신(-2.60%), 바디텍메드(-2.24%) 등은 미끄럼을 탔다.

통신장비주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케이엠더불유(0.41%), RFHIC(1.76%), 유비쿼스홀딩스(1.30%), 오이솔루션(0.81%), 이노와이어리스(0.70%) 등이 상승했고 에이스테크(-3.48%), 서진시스템(-1.73%)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에서는 SK머티리얼즈가 2.43% 상승했고 솔브레인(0.98%), 리노공업(0.52%), 원익IPS(2.25%) 등도 올랐다. 동진쎄미켐(-0.18%), 에스에프에이(-0.62%) 등은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에선 원익홀딩스(4.47%), 인텍플러스(2.88%) 등이 올랐다. 자율주행차 관련주들은 차익매물 증가 속에 텔레칩스(-5.63%), 모바일어플라이언스(-5.64%) 등이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게임즈는 4.25% 껑충 뛰었다. CJ ENM(0.57%), 컴투스(2.39%), NHN한국사이버결제(3.62%) 등도 상승했다. 펄어비스(-3.55%), 스튜디오드래곤(-1.09%), 에코프로비엠(-1.17%), 천보(-0.34%) 등이 약세로 마쳤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휴젤, 씨젠, 셀트리온헬스케어, 동성화인텍, 에이치엘비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02포인트(0.73%) 오른 830.67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58억원과 1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2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4억6013만주, 거래대금은 8조527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864종목이 올랐고 400종목이 내렸다. 9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45포인트(0.53%) 상승한 2370.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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