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순매도, 코스닥 810선 후퇴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물질 생산라인. /사진=셀트리온, 뉴시스.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물질 생산라인. /사진=셀트리온,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급락하며 81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추가 부양책의 대선 전 통과 불확실성,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우려 등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기관들이 투매에 나서면서 지수 내림세를 주도한 가운데 코스닥에서만 1000종목 넘게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 에이치엘비,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제넥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힘을 잃었고 통신장비주와 반도체 관련주들도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3.31% 하락한 8만4700원, 셀트리온제약은 2.76% 떨어진 10만23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에이치엘비(-4.24%), 알테오젠(-5.12%), 메드팩토(-4.26%), 메지온(-0.12%), 에이치엘비생명과학(-3.39%) 등도 하락했다. 휴젤은 경쟁사 반사이익 효과 등의 전망 속에 11.12% 치솟았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은 전날보다 1.06% 하락한 27만1900원에 마감했다. 제넥신(-5.25%), 레고켐바이오(-4.45%), 피씨엘(-9.81%), 셀리드(-8.98%), 바이오니아(-7.08%), 엑세스바이오(-6.82%), 미코(-6.56%) 등이 미끄러졌다. 셀리버리(-2.00%), 수젠텍(-4.68%), 오상자이엘(-4.92%), 휴마시스(-1.92%), 진매트릭스(-2.54%) 등도 하락했다. 반면 비씨월드제약이 7.60% 치솟았고 EDGC(1.54%), 앤디포스(0.59%) 등은 상승했다.

미국 페이팔의 가상화폐 결제 추진 소식에 국내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우리기술투자와 에이티넘인베스트가 각각 상한가로 치솟았고 한일진공(19.69%), 비덴트(17.22%), SCI평가정보(11.21%) 등이 두 자릿수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케이피엠테크는 4.17% 급등했다.

통신장비주와 자율주행차 관련주들이 뒷걸음질했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가 실적부진 우려로 7.71% 급락했고 서진시스템(-7.04%), 쏠리드(-6.84%), 다산네트웍스(-6.11%), 오이솔루션(-5.60%), 에이스테크(-4.95%) 등도 떨어졌다. 자율차 관련주에서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11.16%), 모트렉스(-5.11%) 등이 미끄러졌다.

반도체 관련주에서는 SK머티리얼즈가 3.01% 하락했고 솔브레인(-3.74%), 리노공업(-0.60%), 동진쎄미켐(-4.61%), 에스에프에이(-0.99%) 등도 내렸다. 원익IPS는 0.16% 올랐다. 중소형주 중에선 주성엔지니어링(3.47%), 티에스이(2.33%) 등이 상승한 반면 피에스케이(-6.54%), 유니테스트(-6.20%), 하나마이크론(-4.91%) 등이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게임즈는 0.32% 하락했다. CJ ENM(-3.49%), 스튜디오드래곤(-1.96%), 컴투스(-3.37%), NHN한국사이버결제(-2.91%), 에코프로비엠(-1.58%), 천보(-3.07%) 등이 약세로 마쳤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제넥신, 휴젤, 에이스테크, 엘앤에프, 쏠리드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97포인트(2.16%) 급락한 812.70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14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8억원과 169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7억1018만주, 거래대금은 9조427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29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1005종목이 내렸다. 65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81포인트(0.67%) 하락한 2355.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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