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양책 협상 진행 중이나 여전히 교착 상태 지속
미국 주간실업보험청구자 수 급감
이런 가운데 달러가치 강세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2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 대비 유로, 엔, 파운드 등의 가치가 모두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819 달러로 0.35%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076 달러로 0.56%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104.91엔으로 0.31%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2.95로 0.47%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 등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새 부양책이 곧 합의를 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법안 작성이나 표결 등에서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미국 정부 측은 "민주당과의 부양책 관련 입장 차이가 여전하다"고 일축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민주당이 경제지원 법안에 대한 합의 의지가 없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새 부양책 진전 신호는 있으나 아직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협상은 더 진행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주 주간실업보험청구자 수가 78만7000명으로 전주 대비 5만5000명 감소하고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87만5000명) 보다도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새 부양책 교착 지속, 주간 실업보험청구 감소 속에 미국달러의 가치가 유로, 파운드, 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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