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 "등급 하향 조정 요인은 아냐"...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뉴시스.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증시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장중 주가가 급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와 함께 대규모 품질비용 발생이 신용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3.38% 뛰어오른 16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기아차는 3.10% 급등한 4만66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기준으로 두 회사의 주가 반등은 각각 11거래일, 3거래일 만이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최근 일부 엔진의 추가적인 충당금 설정과 선제적인 고객보호를 위해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품질비용을 반영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높아졌었다. 

최재호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위원은 "품질비용은 비현금성 비용으로 장기간에 걸쳐 현금흐름에 반영될 것"이라며 "실적개선 전망과 재무적 완충력 등을 감안할 때 현대차와 기아차의 채무상환 능력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저하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품질비용 반영으로 3분기에는 일시적으로 EBIT(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 적자를 냈더라도 연간으로는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엔진 교환율과 차량운행 기간을 대폭 확대하는 등 보수적 기준을 적용해 추가비용 발생 위험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보합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0.06% 하락한 2353.61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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