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 코스닥 800선 후퇴

경기도 판교 제넥신 백신개발 연구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경기도 판교 제넥신 백신개발 연구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로 이틀째 하락하며 80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추가 부양책 합의 가능성, 코로나19 백신 승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관심이 코스피 대형주들로 쏠리면서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 제넥신, 휴젤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하락했고 반도체 관련주와 통신장비주들도 고개를 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65% 하락한 8만3300원을 기록했고 셀트리온제약은 등락 없이 마감했다. 알테오젠(2.89%), 메지온(0.41%), 에이비엘바이오(5.32%) 등은 상승했고 에이치엘비(-3.38%), 휴젤(-3.77%), 메드팩토(-6.10%), 콜바비앤에이치(-1.02%), 에이치엘비생명과학(-3.87%) 등은 하락했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은 전날보다 2.72% 하락한 26만4500원에 마감했다. 랩지노믹스(-4.27%), 휴마시스(-3.92%), 앤디포스(-3.52%), 오상자이엘(-2.79%), 미코(-2.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제넥신(3.33%), 셀리버리(2.63%), 피씨엘(2.25%), 진매트릭스(2.61%), 필로시스헬스케어(0.60%) 등등이 올랐다. 미국의 렘데시비르 치료제 승인 소식에 맥스로텍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수젠텍도 6.87% 급등했다.

가상화폐 관련주들은 차익매물 증가 속에 우리기술투자(-11.17%), SBI인베스트먼트(-10.11%), SCI평가정보(-4.96%), 에이티넘인베스트(-4.14%), 비덴트(-4.10%) 등이 미끄러졌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가 3.58% 급락했고 오이솔루션(-3.18%), RFHIC(-2.65%), 다산네트웍스(-2.33%), 이노와이어리스(-3.16%) 등도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에서는 SK머티리얼즈가 2.23% 하락했고 솔브레인(-0.22%), 리노공업(-1.64%), 원익IPS(-1.72%), 동진쎄미켐(-1.30%), 에스에프에이(-2.51%) 등도 떨어졌다. 중소형주 중에선 티에스이(3.41%), 유니테스트(3.19%) 등이 상승했고 테스나(-5.12%), 한미반도체(-5.09%), 텔레칩스(-3.04%)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게임즈는 2.15% 하락했다. CJ ENM(1.18%), 컴투스(0.45%), 천보(0.42%)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1%), 스튜디오드래곤(-0.12%), NHN한국사이버결제(-2.70%)) 등이 약세로 마쳤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휴젤, 알테오젠, SV인베스트먼트, 셀트리온헬스케어, 제넥신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72포인트(0.58%) 하락한 807.98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51억원과 58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14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5조8757만주, 거래대금은 8조2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51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47종목이 내렸다. 10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76포인트(0.24%) 상승한 2360.8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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