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NAND시장 점유율 유지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SK하이닉스 D램 제품.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 D램 제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미국시간 23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고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주가도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는 장중 선방하는 모습이다. 증권계 분석에 따르면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의 주가 동조화(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 비율은 8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전 9시 42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72% 상승한 8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장중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CLSA 등을 중심으로 일제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0.72%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2만주를 순매수한 바 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인텔 NAND부문 인수와 관련해 증권계는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인텔의 NAND 플래시 사업 매각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주가에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SK하이닉스는 주간 기준 1.6%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업양수의 부담이 주가에 반영됐지만,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NAND 플래시 컨트롤러, 펌웨어, 설계자산까지 인수하는 것이 SK하이닉스에게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SK하이닉스가 인텔의 NAND 사업 인수 후 가장 눈에 띄게 될 변화는 시장 점유율"이라며 "각사 점유율이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인텔과 SK하이닉스의 합산 점유율은 20%를 웃돌게 된다"고 언급했었다. 

이수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NAND 시장에서 양사 합산 점유율은 20% 초반"이라며 "삼성전자(34%),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33%)에 이어 3위로 등극하게 된다"는 진단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46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18% 상승한 2365.04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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